“특색 콘텐츠로 경기지역 전통시장 살려야”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급변하는 유통 체계 속 경기도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특색 있는 콘텐츠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5일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전통시장의 침체 극복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열었다. 김규창 경기도의원(국민의힘·여주2)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주한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사업본부장과 최현숙 전통시장 여주한글시장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전통시장은 249개(점포 수 4만8천27개)로 9만6천180명이 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할인점 성장, IT 기반형 신유통 구조의 탄생 등 유통구조의 변화는 도내 전통시장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주 본부장은 국내 상권 활성화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일례로 한옥을 개조한 상가가 많은 것이 특징인 서울 삼청동 문화거리는 한옥과 어우러지는 한글디자인 등 개성 있는 간판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 본부장은 “대구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처럼 지역 문화 콘텐츠의 창조적인 기획으로 전통시장에 특색을 불어넣는 게 중요하다”며 “소상공인 친화도시 브랜드 구축 및 서민경제 활성화 창출 등을 골자로 한 경기도 민생경제친화도시 사업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현숙 회장은 “전통시장에 대해 ‘불편하고 가격 경쟁력 없다’는 오해가 있는데 막상 시장에 찾아온 시민들은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문화관광 도입 ▲아케이드 설치 ▲먹거리 매대 설치 등을 한글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좋은 정책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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