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래성장산업 육성 협약… 경기침체 ‘정면 돌파’

‘2023년 가이아 데이’ 첫 행사 개최...6대 미래 산업 분야 혁신 앞장 다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대학, 연구 기관, 협회 관계자들이 5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기회발전소에서 ‘2023년 가이아 데이(GAIA-day)’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역 대학, 연구 기관 등과 미래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착수, 경기 침체 국면 돌파에 나섰다.

경기도는 5일 성남 판교에 위치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기회발전소에서 ‘2023년 가이아 데이(GAIA-day)’ 첫 행사를 열고 ㈔경기도산학협력단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미래성장산업 발전과 육성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경기도의 성장 동력이 될 6대 미래 산업 분야 혁신을 이루고자 마련됐다.

GAIA는 ‘Gyeonggi Academia-Industry Aliance(경기산학협의체)’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이자 창조의 어머니를 뜻하는 ‘가이아’에서 착안해 산학협력 혁신의 시작점이자 원천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산학연관 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 ▲상호 정책교류 및 도정 참여 확대 ▲저변 확대·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인재 양성 육성 지원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첫 번째 주제로 첨단모빌리티 분야를 선정, 경기도의 모빌리티 정책 방향 제시와 아주대·성균관대·한국항공대의 연구 과제 발표를 진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는 현재 단기적으로는 장기 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 저하가 구조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고민한 결과 힌트는 (미래 산업) 혁신과 경쟁력 향상이었다. 가이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한 번씩 반도체, 바이오, AI 빅데이터, 첨단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벤처 등 6개 분야에 대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제 경제 활동을 바꾸는 데 필요한 여러 제안을 도출하면 경기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가이아 데이 정례화를 통해 ▲전문가 초청 강연 ▲네트워킹(교류의 시간) ▲산업 동향 공유 ▲정책간담회 등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논의 안건을 도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