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학습자 뽑겠다더니"…약속 어긴 6개 대학 지원금 삭감
성인 학습자 전담 학위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교육부 사업에 참여한 6개 대학이 계획서 허위 작성 등으로 선정이 취소되거나 사업비를 삭감당하게 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최근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라이프 2.0) 관리위원회를 열고, 사업 참여 예정이던 1개교에 대한 선정 취소와 5개교에 대한 교부 예정 사업비 삭감 조치를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라이프2.0은 성인 학습자의 친화적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운영됐던 1주기 라이프(2019년~2022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인 학습자의 대학 진입을 확대하고 대학 내 평생교육체제 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은 성인 학습자 전담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성인 학습자 모집계획을 사업 계획서와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반영해야 했다.
그러나 사업관리위원회가 대학의 ‘사업계획서’와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대조한 결과 6개교의 모집 계획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사업계획서상 모집 인원보다 내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의 모집 인원이 70%가량 적은 1개교에 대해 사업비 전액을, 불일치 정도가 20% 이하인 5개교에 대해선 사업비 일부를 삭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적발 대학들의 이의신청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명칭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사업 취소 대학을 포함해 총 20억원 내외의 사업비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6월 일반대 30개교와 전문대 20개교 등 총 50개 대학을 라이프 2.0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지정했다. 수도권에서는 광운대와 가톨릭대, 명지대, 인하대 등 일반대 4곳과 안산대, 경민대, 서정대, 인천재능대 등 전문대 4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교육부 등에 적발된 대학은 일반대 2곳과 전문대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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