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균용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민주당 부정적 분위기

민현배 기자 2023. 10. 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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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대법원장 공백보다 부적격자로 인한 사법부 공황이 더 문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하루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임명동의에 두고 부정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적격 의견이 있으시냐 했더니 적격 의견을 얘기하신 분이 한 분도 없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법원장의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격자로 인한 사법부의 공황상태가 훨씬 더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일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가 부결되면, 이는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후보자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후보를 보내주시라. 언제든 임명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표결 예상을 묻는 질문에 “부정적 기류가 당내에서 상당히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 의원은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진지하게 질문과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약간 키득키득하는 진지하지 못한, 겸손하지 못한 그런 모습들이 중간중간 보여 야당 의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은 6일 진행된다.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 임명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내에서 부정적 분위기가 흐르는 만큼 동의안 표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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