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봉석이 엄마' 벌써 지웠다…"'독전2', 故 김주혁 포지션"

아이즈 ize 부산=김나라 기자 2023. 10. 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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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부산=김나라 기자

/사진=넷플릭스

'무빙' 봉석(이정하)이 엄마는 없다. 배우 한효주가 차기작 '독전2'에서 금세 전작의 얼굴을 지우고, 확 바뀌는 역대급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선 넷플릭스 영화 '독전2'의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연출자 백종열 감독과 출연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독전2'는 2018년 개봉해 관객 520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 '독전'(감독 이해영)의 후속작이다. 많은 영화 팬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뷰티 인사이드'를 만든 백종열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조진웅, 차승원이 1편에 이어 의기투합했으며 한효주, 오승훈이 뉴페이스로 합류했다.

2편은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다.

특히 '독전2'는 최근 디즈니+ 시리즈 '무빙'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한효주가 새로운 캐릭터 큰칼로 출연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또한 한효주는 '뷰티 인사이드' 주연으로서 백종열 감독과 믿고 보는 조합을 인증했던 만큼 신뢰감을 더했다.

게다가 한효주는 '독전2'에서 '무빙'을 넘어서는 반전 열연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효주 스스로도 "'독전2'는 제 입장에선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라고 남다르게 표현했다.

그는 '독전2' 출연에 대해 "백종열 감독님과 '뷰티 인사이드'로 한 번 호흡을 맞추었고 제작사도 같은 용필름이고 그때 팀이 다 똑같이 참여했다. 그래서 '독전2'는 어떻게 보면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전' 1편이 잘 됐고 인기가 많지 않았나. 전작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캐릭터를 잘 준비해서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하고 도전했다. 큰칼은 정말 큰 도전인 게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서 보여드려야 하는 캐릭터였다. 어려운 도전이긴 했습니다만 비주얼적으로도 전혀 다른 모습을 만들어보자 해서 아이디어도 내고 치아도 만들어서 껴보기도 했다. 외적인 부분을 독하게 열심히 준비했지만 내면적으로도 독하게 준비했다. 유년기 때 전사를 만들고 성격장애가 있다 생각하여 직접 자문도 구하러 갔다"라고 말해 신선한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한효주는 "감독님이 잔인하게도 '말랐는데 잔근육이 있는 몸'을 주문하셨다(웃음). 이런 몸을 만드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도 않았고. 제가 '무빙 '을 끝내고 바로 '독전2'에 합류했어야 해서 드라마 촬영과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계란, 바나나를 먹고 하루 종일 운동을 하며 보냈다. 한 액션 장면에선 옷을 다 찢어버려서 몸이 나와야 했다. 그때는 태어나 처음으로 수분 조절이라는 걸 해봤다. 몸의 수분을 빼내면 잔근육이 도드라지게 보인다고 하여 3일 동안 물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열심히 운동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엄청난 노력을 전했다.

그러자 조진웅은 "종합적으로 짧게 말하자면 큰칼은 한효주가 스스로를 많이 괴롭히며 탄생된 캐릭터이다. 지금의 한효주를 많이 봐둬라. '독전2'에서 보면 못 알아보실 거다. 실제로 저는 현장에서 한효주를 못 알아봤다. 모니터 앞을 알짱거리는 저분이 누굴까 했다. '저 (한)효주예요' 말을 해서 알았다. 그러고 다음 날 한효주를 행사장에서 마주쳤는데 어제 본 '독전2'의 그 친구가 아니더라. 그만큼 한효주가 큰 변신을 보여줬다"라고 치켜세웠다.

백종열 감독은 한효주 캐스팅에 대해 "사실 맨 처음 '독전2' 시나리오를 개발할 때는 큰칼을 남자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남자보다 다른 임팩트를 주는 게 없을까, 이 지점을 고민하던 와중에 전작 작업으로 친분이 있던 한효주에게 한 번 부탁을 드렸다. 한효주가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주면서 저희 작품에 합류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백 감독은 "'독전2'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 1편에 나와있던 중간의 한 조각에 들어가는 그런 이야기이다. 1편의 앞, 뒷이야기가 아니라. 중간의 한 퍼즐 조각을 만드는 이야기라 정말 흔치 않은 시도였다. 이게 제가 작업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부분이다. 또 1편의 강렬함, 원색적인 걸 어떻게 이어받고 배우들의 감정을 어떤 식으로 녹여낼 것인가가 연출의 중요한 포인트였다"라고 짚었다.

또한 한효주는 큰칼 캐릭터에 대해 "이선생을 지키려고 하는 자이다. 이선생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이선생의 이름을 함부로 얘기하는 자들을 처리하러 다닌다. '독전' 1편의 故 김주혁, 그리고 진서연이 했던 포지션을 제가 2편에서 맡아서 연기했다고 보시면 될 거 같다"라고 귀띔해 더욱 흥미를 자극했다.

한효주의 반전 변신이 담긴 '독전2'는 오는 11월 1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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