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1단계 투자유치 속도낸다

시, 해수부·BPA와 방안 논의

북항 재개발사업 조감도.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구역에 대한 투자유치에 힘을 모은다.

시는 해수부, BPA와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를 열고 분양 예정인 북항 1단계 해양문화지구 17만6000㎡에 대한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항만재생사업단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공동협의회는 분기별 정례화를 원칙으로 운영하되, 세부 일정은 각 기관이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선 공동협의회를 발족하고, 북항재개발사업지의 투자유치 방안 등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북항 1단계 재개발로 조성한 부지 112만8000㎡ 가운데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분양대상은 34만1000㎡이고, 이 가운데 상업업무지구 등 16만5000㎡는 이미 분양됐다.

그러나 상업업무지구 등의 주거지화 탓에 상업, 관광, 업무 등 중추 관리 기능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 등은 이에 따라 해양문화지구의 경우 용도에 맞게 전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북항 1단계 투자유치 공동협의회 운영으로 앞으로 북항 1단계 부지에 대한 유수 기업의 투자 제안에 한층 더 신속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항재개발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과제이자 남부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의 기폭제인 만큼 세 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