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김종수·고민시 조연상 싹쓸이…"행운같은 영화"[부일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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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제32회 부일영화상 조연상을 휩쓸었다.
고민시는 "제가 '밀수'를 통해서 처음 해본 것들이 많다. 제가 영화 작업을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처음 받는 상이고, 그 상이 '밀수'이다 보니까 제게 큰 의미가 되는 것 같다. 절대 저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상 안에는 뜨거웠던 여름에 고생하셨던 '밀수' 스태프, 배우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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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배우 이솜의 단독 진행으로 5일 오후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네이버TV로도 생중계됐다.
‘밀수’가 주인공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신스틸러에게 수상하는 남녀 조연상을 휩쓸었다. ‘밀수’ 이장춘 역의 김종수와 고옥분 역의 고민시가 각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수는 “나고 자란 고향에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로 상을 받게 돼서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 연극만 하다가 2006년 좋아하는 감독님 영화 크레딧에 이름만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디션을 봤고, ‘밀양’에 출연하게 됐다”며 “영화 막바지에 이창동 감독님이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말씀 안 듣고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밀수는 저에게 행운 같은 영화이다. 그냥저냥 쓸 만한 중견배우인 저를 거들떠봐 주시고 기회를 주신 외유내강, 류승완 감독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고민시는 “제가 ‘밀수’를 통해서 처음 해본 것들이 많다. 제가 영화 작업을 많이 해보지 못했지만, 처음 받는 상이고, 그 상이 ‘밀수’이다 보니까 제게 큰 의미가 되는 것 같다. 절대 저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상 안에는 뜨거웠던 여름에 고생하셨던 ‘밀수’ 스태프, 배우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밀수’의 막내로서 예쁨을 많이 받아서 너무 행복했다. 더 사랑받고 싶었고, 더 귀염받고 싶어서 잘 해내려고 노력했다. 같이 연기했던 해녀 언니들 감사하고,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온전히 현장을 즐기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게 이 상은 제가 받은 사랑을 많은 분들께 베풀며 살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수’는 1970년대 바다에서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이 엄청난 스케일의 밀수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해양 범죄 활극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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