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파손된 채 방치된 경관보도교 시민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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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갑천 유림공원 앞 경관보도교가 지난달 호우로 파손됐지만 보수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폭우로 갑천 경관보도교가 물에 잠기자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난간을 추가 설치해 보수를 완료, 개방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시민 안전을 위해 경관보도교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갑천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안전위협에도 그대로 이용을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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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갑천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시 "11월 복구 공사 착수"
대전 유성구 갑천 유림공원 앞 경관보도교가 지난달 호우로 파손됐지만 보수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폭우로 갑천 경관보도교가 물에 잠기자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난간을 추가 설치해 보수를 완료, 개방했다.
그러나 지난달 호우경보로 인해 추가로 설치했던 난간이 넘어지는 등 또다시 경관보도교가 파손,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문제는 당장 보수가 어렵다는 것. 자잿값 상승과 수급난으로 인해 빠른 수리가 어렵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난간만 설치하는 것이 아닌 보도교 데크와 기둥 등 파손된 부분을 모두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수리로 끝날 것이 아니라는 것.
시는 지난달부터 시민 안전을 위해 경관보도교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갑천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이기 때문에 시민들은 안전위협에도 그대로 이용을 하는 실정이다. 시도 시민들의 민원 등을 감안, 시민들의 출입 통제를 강제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간을 비롯, 야간에 파손된 경관보도교에 걸려 넘어질 경우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민 이모(25) 씨는 "통제를 해놔도 건너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며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건너는 사람을 볼 때는 불안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까지는 경관보도교를 통제하고, 늦어도 내달 중에는 복구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늦은 태풍이 오면 다시 파손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통제하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 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갑천 경관보도교는 지난 2010년 길이 100m, 폭 4m, 총사업비 8억 5000만 원 규모로 지어졌다.
그러나 너무 낮게 설치돼 있어 비가 조금만 와도 물에 잠겨 안전난간 및 데크 파손으로 이어져 매년 복구 비용으로 세금이 낭비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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