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가 준비중인 비밀병기 정체는…업글로 진화하는 ‘이것’
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 미래차’ SDV
기아는 목적기반차량 실차 최초로 공개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CES2024 전시 컨셉트를 최종 논의 중인 단계로 경영진 보고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전시에서 SDV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공개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SDV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최신 기능과 최적 성능을 유지하는 스마트폰처럼 자동차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SDV 전략이 실현되면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차량에 통일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하고 이에 따라 기획, 설계, 제조 등 일련의 자동차 양산 과정도 크게 단축될수 있다. 차량 개발 효율성이 올라가고 제조 단가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SDV는 미래차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분야로 현대차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기업이 사활을 걸고 있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 SDV 전환의 선봉장인 포티투닷이 이번 CES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세운 기업이다. 2022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사 겸 현대자동차 모빌리티총괄(TaaS)사장이 SDV 뉴비전 발표에 직접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만큼 상당히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제시될 수 있다.
PBV는 전동화 기반의 모듈형 모빌리티로 사용 목적을 중심으로 설계, 디자인되는 차를 말한다. 연령대나 생활방식, 사용처에 따라 맞춤형 자동차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기아가 CES에서 공개할 PBV의 첫 콘셉트카는 배달용 차량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지난해 쿠팡과 물류·유통 배송 시장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하기 위해 업무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기아 PBV 배달 차량이 어떤 방식으로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지 등을 구체화해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2025년에 첫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1위 PBV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CES를 통해 PBV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월 CES2023에 공식 불참했다. 대신 전세기를 띄워 임직원 중 200여명을 선발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파견해 내년 CES 콘텐츠를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2년 만에 CES에 공식 참여하는 만큼 기존과는 차별화한 기술과 비전을 보여주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에서 세계 판매 3위 완성차그룹으로 성장한 현대차그룹의 영향력과 주목도는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CES 전시 내용은 미확정인 상황이고 확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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