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을축제 10選은 뭐가 있을까

수원=손대선 기자 2023. 10.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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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등 10월 내내 축제 '풍성'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서울경제]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10월. 가을 특유의 경치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경기도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축제를 열어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5일 추천한 10가지 주요 가을 축제를 소개한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아직도 모르세요?

6일부터 9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열리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성의 전통공연예술 행사다. 안성 출신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이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축제 장소인 안성맞춤랜드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 주제 공연, 퓨전 국악콘서트, 바우덕이렉쳐 콘서트, 바우덕이 이야기 드론쇼 등의 공연, 남사당놀이, 옛장터, 세계음식문화, 지역 농축산물 판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안성천에서는 남사당 공연, 전통예술 공연, 버스킹 공연, 에어바운스, 플리마켓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조선 풍속도의 거장 단원 숨결을 느낀다···‘안산 김홍도축제’

김홍도축제는 유년 시절을 안산에서 보낸 김홍도의 일생과 작품을 테마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안산의 가을철 대표 문화 관광 축제다. 당초 단원미술제 속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김홍도 축제는 관람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부터 안산의 공식 축제로 별도 개최되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 단원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의 김홍도를 위한 김홍도 사생대회, 유명한 풍속도를 바탕으로 구성된 김홍도 마을 체험, 김홍도 마당극을 비롯한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기획 공연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가 선보인다. 김홍도 마당극, 김홍도 야행, 전통음식촌, 풍류장터도 만날 수 있다.

화성 정조 효 문화제.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정조의 효심이 만들어낸 장관···‘화성 정조 효 문화제’

화성 정조 효 문화제는 정조대왕 효의 대서사시를 재현행사, 체험 및 참여행사,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축제다. 2023 정조효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를 계승하기 위해 새롭게 개장한 정조효공원에서 7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헌세자영우원천봉의궤’, 고증에 입각해 45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야간 행렬 ‘현륭원 천원’, 원행 중 가장 성대하게 열렸던 ‘정조대왕 능 행차 행렬’를 재현한다. 야간 주제 공연인 LED 퍼포먼스도 볼 만하다.

◇60주년의 축제 내력을 느낀다···‘수원 화성문화제’

7일부터 9일까지 화성행궁 등지에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꿈을 바탕으로 축성된 수원 화성에서 매년 펼쳐지는 역사 깊은 문화관광축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6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문화예술 콘텐츠로 구성됐다. ‘수원동락(수원시민이 만들고, 모두가 즐기는 축제)’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능행차’와 ‘혜경궁 홍씨 진찬연 재현’, 무예브랜드공연 ‘야조(夜操)’ 등 조선 후기의 전통 재현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뱃놀이하면 월곶으로···‘시흥 월곶포구축제’

2023년 경기관광우수축제로 선정된 시흥월곶포구축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월곶포구 미래탑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월곶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포구 특성과 도시 풍경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체험 행사로 어선승선, 맨손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아트독 드론체험이 있으며, 상설 체험 행사로 3D 펜 그리기, 피에로 풍선아트, 친환경 에코체험, 가을걷이 체험 등 3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개막 드론쇼, 개·폐막 불꽃쇼, 우럭비빔밥·바지락칼국수 무료 시식회, 마술 공연과 같은 특별 퍼포먼스 행사와 함께 많은 가수들이 출동하는 공연 무대와 EDM 스탠딩 풀 파티도 만날 수 있다.

다산 정약용 문화제.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느낀다···‘다산 정약용문화제’

정약용문화제는 남양주 출신의 조선 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념하는 축제다.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사상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온 남양주의 대표적인 대표 문화제다. 2023년 정약용문화제는 소통·화합하는 문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전통의식인 헌화·헌다례를 내실있게 치르고, 전통에 기반을 둔 문예대회와 공연 및 전시, 놀이 체험 프로그램, 피크닉존 등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여유당 야행, 마재마을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14일부터 15일까지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가을 억새 정취가 남다르다···‘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13일부터 29일까지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일대에서 열리는 억새꽃축제는 억새, 산정호수, 명성산 등 포천시의 관광 자원과 지역 특화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축제다. 생태문화예술 융합축제로, 축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플로깅', '1회용품 줄이기' 등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명성산 등산로를 따라 일제히 피어난 은빛 억새 밭을 걸으면서 낭만 가득한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전통농경문화 체험의 장···‘이천 쌀문화축제’

예부터 이천은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과 기름진 흙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전국 제일의 쌀 생산지로 손꼽힌다. 이천시가 마련한 쌀 문화축제는 자연의 혜택과 인간의 노력으로 영그는 쌀을 수확해 그 추수의 기쁨을 더불어 나누고자 잔치마당에서 펼쳐지는 행사다. 18일부터 22일까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동화마당, 하늘마당, 풍년마당, 농경마당, 기원마당, 가마솥마당, 문화마당 등 주제별 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어린 세대에게는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케 하고, 어른들에게는 옛 향수를 자아내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행사장에서 햅쌀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끈다.

여주 오곡나루 축제.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남한강 정취와 함께 즐기는 식도락'···‘여주 오곡나루축제’>

인근 이천쌀의 지명도에 다소 밀리기는 하지만 여주 역시 비옥한 토지와 남한강물이 빚어진 품질 좋은 쌀로 유명하다. 쌀을 비롯한 오곡과 고구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은 조선 시대에는 나루터를 거쳐 임금에게 진상됐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이러한 역사를 배경으로 여주 농업인의 정성이 들어간 농산품을 소개?판매하고 나루터의 거리를 재현해 진정한 여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축제다.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 등 여주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테마별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가마솥 여주쌀과 오곡비빔밥 먹기’ 프로그램과 ‘소원지 길’ 소원 행사도 마련되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부대찌개의 참맛을 즐기려면···‘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의정부부대찌개는 동·서양의 맛이 어우러진 최고의 퓨전음식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이다

28일부터 29일까지 의정부시 부대찌개 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부대찌개 축제는 의정부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를 온·오프라인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다. 60년 이상의 전통이 숨쉬는 부대찌개거리는 그것 자체로 관광명소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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