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BIFF] '화란' 송중기 "지금 나이에 안하면 후회할 거 같았다"
김선우 기자 2023. 10. 5. 18:03
배우 송중기가 '화란'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5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된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11일 개봉하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이날 송중기는 "치건 역할을 맡았다. 관객 분들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니 더 반갑다"며 "한국 영화가 점점 제작되는 편수도 줄어들고 그런 상황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화란' 속 송중기는 낯설지만 새롭고, 반갑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송중기를 선보이기 때문. 송중기는 "'화란'이라는 시나리오를 읽고난 후의 생각은, 과거에 양익준 형님의 '똥파리'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이었다. 시나리오 보고 이 분(감독)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어른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 같은, 그래서 슬프고 진득하고 그랬다. 지하방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걸 한 번 개인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치건이란 친구가 연규를 도와주는 건지 아닌 건지 그런 지점이 미묘한게 매력적이었다. ('화란'을) 해야겠더라. 지금 내 나이에 안하고 넘어가면 후회할 거 같았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송중기 표 치건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송중기는 "특수분장팀과 현장분장팀의 도움이 컸다. 실제로 얼굴에 다친 흉터가 있는데 기존엔 그 흉터를 가리려고 커버했다면 이번엔 실장님께서 '중기씨 이 상처를 돋보이게 하면 어때'라고 하셔서 오히려 돋보이게 했다. 광고나 드라마에서 샤방샤방한 게 많았으니까 오히려 그런 거에서 재미를 줘보자 했다"며 "귀도 충분하지 않을까 했는데 분장차에서 하고 나가면 현장 가면 리허설 할 때부터 이상한 자신감이 생겼다. 재밌었고, 내게도 도전이었다. 이야기의 힘도 있었다. 큰 사건이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연규와 치건 사이의 감정선에 애매함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믿었다.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5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된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11일 개봉하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이날 송중기는 "치건 역할을 맡았다. 관객 분들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니 더 반갑다"며 "한국 영화가 점점 제작되는 편수도 줄어들고 그런 상황에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화란' 속 송중기는 낯설지만 새롭고, 반갑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송중기를 선보이기 때문. 송중기는 "'화란'이라는 시나리오를 읽고난 후의 생각은, 과거에 양익준 형님의 '똥파리'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이었다. 시나리오 보고 이 분(감독)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어른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 같은, 그래서 슬프고 진득하고 그랬다. 지하방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걸 한 번 개인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치건이란 친구가 연규를 도와주는 건지 아닌 건지 그런 지점이 미묘한게 매력적이었다. ('화란'을) 해야겠더라. 지금 내 나이에 안하고 넘어가면 후회할 거 같았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송중기 표 치건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송중기는 "특수분장팀과 현장분장팀의 도움이 컸다. 실제로 얼굴에 다친 흉터가 있는데 기존엔 그 흉터를 가리려고 커버했다면 이번엔 실장님께서 '중기씨 이 상처를 돋보이게 하면 어때'라고 하셔서 오히려 돋보이게 했다. 광고나 드라마에서 샤방샤방한 게 많았으니까 오히려 그런 거에서 재미를 줘보자 했다"며 "귀도 충분하지 않을까 했는데 분장차에서 하고 나가면 현장 가면 리허설 할 때부터 이상한 자신감이 생겼다. 재밌었고, 내게도 도전이었다. 이야기의 힘도 있었다. 큰 사건이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연규와 치건 사이의 감정선에 애매함도 있지만, 그 이야기를 믿었다.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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