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클라우드' 진출한 삼성, 돌풍 될까

임수빈 2023. 10. 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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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삼성전자의 모바일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공개를 앞두고 국내 게임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계 기대감이 높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높다"면서도 "구글이나 이동통신사들도 도전했다가 실패한 분야라 삼성 플랫폼만의 강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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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게임 런처'
삼성개발자 콘퍼런스서 공개 예정
전문가 "킬러 콘텐츠 확보가 관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SDC 23) 공식 홈페이지 캡처.
6일 삼성전자의 모바일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공개를 앞두고 국내 게임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약 70% 가량이 삼성 제품을 활용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국내 주류 게임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을지 여부와 킬러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란 지적이다. 삼성전자 플랫폼만의 강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6일 오전 2시(현지시간 5일 오전 10시) 에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SDC 23)에서 모바일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게임 런처'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 기능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스마트TV 전용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이밍 허브'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게임 런처를 이용하면 앱마켓을 통해 게임을 설치하지 않고도 클라우드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실제 SDC 23 홈페이지 행사 설명에서 삼성전자는 "게임 퍼블리셔들이 앱마켓 설치 절차를 생략하고 이용자들이 직접적으로 그들이 모바일 게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계 기대감이 높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69%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애플, 구글이 받는 수수료보다 저렴한 플랫폼 서비스 이용료 등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적절한 게임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다. 국내 출시 게임 중에선 MMORPG 장르 비중이 높은데, 사이즈(규모)가 커서 클라우드에서 구동되기 버겁다는 인식이 크다. 또한 앞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도 클라우드 게임 관련 서비스를 전개했지만, 존재감은 미미했다는 점에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모바일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높다"면서도 "구글이나 이동통신사들도 도전했다가 실패한 분야라 삼성 플랫폼만의 강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형 게임사들은 주요 게임을 자사의 플랫폼이나 기존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길 원하는 만큼 킬러 콘텐츠 확보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콘솔(기기)을 구매할 필요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면서 "갤럭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서비스 중이다. 이를 통해 월 6500원에 200여 개의 모바일 게임을 제공한다. 애플 아케이드는 이달 중 신규게임 4종과 30개 이상의 게임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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