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주민, 韓드라마로 자유 느껴…문화도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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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평화통일을 이루려면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느껴야 하며, 북한 문제를 다룰 때 핵 프로그램만 고려할 게 아니라 문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3일자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에 실린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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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평화통일을 이루려면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느껴야 하며, 북한 문제를 다룰 때 핵 프로그램만 고려할 게 아니라 문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3일자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에 실린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탈북자의 증언을 소개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북한 주민들은 자유 속에서 사는 삶이 어떤지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북한 사회가 얼마나 독재적이고 억압적인지 그 차이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 정권이 한국 드라마 시청에 대한 처벌을 거듭 강화했다며 안타깝다고 김 장관은 덧붙였다.
김 장관은 자신을 강경주의자로 분류하는 평가에 대해 "솔직히 말해 나를 강경주의자로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수긍하지 않았다.
그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대북정책을 따를 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가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책은 이 방향에서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현재 북한과 접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며 그것은 한국의 책임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코로나19로 3년 동안 국경을 완전히 걸어 잠갔고 2020년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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