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포브스 선정 '美 부자 400인' 명단서 제외…"민형사상 법적 대응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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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포브스가 올해 선정한 미국인 400대 부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포브스가 발표한 해당 명단에서 제외됐다.
CNN비즈니스는 해당 명단에 포함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래리 엘리슨 CEO의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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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포브스가 올해 선정한 미국인 400대 부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400인 명단에 들기엔 3억 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0년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당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이후 다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2021년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지난해 다시 이름을 올렸다.
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포브스가 발표한 해당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을 19%, 6억 달러(약 8000억원) 하락한 26억 달러(약 3조5000억원)로 추산했다.
CNN비즈니스는 해당 명단에 포함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래리 엘리슨 CEO의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자산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에서 진행 중인 금융사기 관련 민사재판 등 각종 민형사상 법적 대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순 자산 감소가 그의 소셜미디어와 사무실 건물 가치 하락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2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출범했으나, 이용자 수를 끌어모으지 못하고 있다. 트루스소셜의 8월 활성 이용자 수는 X(전 트위터)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는 이런 점을 감안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트루스소셜 지분 90%의 가치를 1년 전 7억3000만 달러(약 9800억원)에서 현재 1억 달러 미만으로 낮췄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부동산들의 가치도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원격근무 확산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타격을 입은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타깃, 스타벅스 등 체인점들은 모두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포브스는 과거 뱅크오브아메리카센터(Bank of America Center)로 잘 알려진 52층 초고층 빌딩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 가치가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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