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가졌으면" 김신록·김건우→윤도현 '지구 위 블랙박스'의 기후위기 호소[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와 배우들이 기휘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정훈, 윤도현, 모니카, 립제이, 대니 구, 김신록, 김건우, 구민정 PD가 참석해 기후 위기의 심각함을 언급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옵니버스 드라마로 음악이 공존하는 액자식 구성을 띄고 있다.
KBS2 '오늘부터 무해하게'로 환경 예능의 필요성을 알린 구민정 PD와 잔나비 최정훈, YB, 김윤아, 모니카X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 대니 구, 호시와 함께 김신록, 박병은, 김건우, 고경표 등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구민정 PD는 "기후위기라는 이슈가 중요하다. 근데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갰다고 생각하다가 가수의 노래와 음악, 배우의 연기를 드라마적으로 풀어나가는게 마음에 쉽게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PD는 "유명한 배우들과 해도 화제성을 끌어오기 쉽지 않았다. 기후 문제가 점점 더 안좋아지고, 지옥행 열차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에 비해 관심을 끌기 쉽지 않아서 용을 쓰면서 기획했다. 퍼포먼스를 너무 잘하시는 아티스트와 감정을 확실하게 잡아주시는 배우들을 섭외해서 작업했다. 어떤 드라마나 예능보다 재미있을 거니까 꼭 관심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 중 김신록은 2054년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 윤 역을 맡았다. 박병은은 2080년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 한스 역을 맡았다. 김건우는 2123년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 니오 역을 맡았고, 고경표는 기록자의 유일한 친구이자 블랙박스 센터의 컨트롤러 러스(인공지능 A.I)를 맡았다.
최정훈은 2023년 기후 위기 콘서트 남극 기록자, YB는 2023년 기후 위기 콘서트 동해 기록자, 김윤아, 모니카, 립제이는 2023년 기후 위기 콘서트 스페인 기록자, 르세라핌은 2023년 기후 위기 콘서트 제주 기록자다. 정재형, 대니 구는 2023년 기후 위기 콘서트 태국 기록자, 호시는 2023년 기후 위기 콘서트 서울 기록자를 맡았다.
김신록은 "배우로서 이런 취지의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중요한 실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작품에 참여했다. 이걸 찍고 바뀌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런 것들을 배우로서 만들어가는 자리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고, 생활인으로서 이게 삶에 스며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청자분들도 소소하게 바라보지만 큰 흐름 안에서 이게 어떤 여론이랄지 생활의 관념이랄지 하나의 유행이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제가 그동안 해 온 연기와 비교했을 때 예전에는 연기적인 욕심이 생겼는데 이번에는 흐름에 잘 맞춰서 튀지 않고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다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연기를 하면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말했다.
최정훈은 "남극에서 노래를 할 때 두꺼운 패딩을 입고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니트 하나 입고 라이브를 했다. 그만큼 날씨가 따뜻했다. 노래를 하는 내내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말하며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렸다.
최정훈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음악인으로서 값진 시간이었다. 환경을 위한 일이라는 게 장벽이 낮아져도 좋을 것 같다. 다 같이 아껴야만 환경보호가 가능하다. '지구 위 블랙박스'를 보시면서 너무 무거운 마음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아픈 것도 이겨내며 동해에서 수족관에 들어가 촬영을 했다는 윤도현은 "모래사장이 사라지는 걸 보면서 조금 더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계속 고민을 하게 됐다. 환경 보호를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조금이나마 환경과 기후 위기에 심각성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참여했다. 또 출연진들과 함께 콘서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립제이는 "상황들을 상상하면서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현장에 갔다. 몰입이 안되면 어떡하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현장에 가서 그 곳을 마주했을 때 저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저수지였는데 메말라버린 사막같았다. 연기를 시도했을 때 진심이 묻어나왔다"고 밝혔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며, 총 4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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