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 블랙박스' 최정훈 "남극, 무대 내내 빙하 녹아내려…니트 하나 입고 노래해"

정혜원 기자 2023. 10.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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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정훈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말했다.

최정훈은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에서 "남극에서 노래를 부르는 내내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최정훈은 "남극에서 노래를 할 때 두꺼운 패딩을 입고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니트 하나 입고 라이브를 했다. 그만큼 날씨가 따뜻했다. 노래를 하는 내내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말하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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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훈.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최정훈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말했다.

최정훈은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에서 "남극에서 노래를 부르는 내내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옵니버스 드라마로 음악이 공존하는 액자식 구성을 띄고 있다.

KBS2 '오늘부터 무해하게'로 환경 예능의 필요성을 알린 구민정 PD와 잔나비 최정훈, YB, 김윤아, 모니카X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 대니 구, 호시와 함께 김신록, 박병은, 김건우, 고경표 등이 참여했다.

최정훈은 "남극에서 노래를 할 때 두꺼운 패딩을 입고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니트 하나 입고 라이브를 했다. 그만큼 날씨가 따뜻했다. 노래를 하는 내내 빙하가 녹아내렸다"고 말하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대니 구는 "물 위에서 연주를 했다. 항상 클래식 음악을 하다보니 공연장에서 주목을 받는데, 우리가 너무 작게 느껴졌다"라며 "숲속이 계속 없어지는 장면을 봤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생기고, 이게 되게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도현은 "워낙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노래도 만들었다. 공연장이 환경 오염과 환경을 파괴하는데에 일조하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다. 직업이니까 안할 수 없다"라며 "공연장에서 일회용품 판매를 안하고, 텀블러로 물을 드시게 했다. 도시락을 안 먹고 밥차를 불러서 먹으니까 쓰레기가 실제로 많이 줄더라. 그래서 보람있었다"고 직접 환경 보호에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래사장이 사라지는 걸 보면서 조금 더 환경운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계속 고민을 하게 됐다. 환경 보호를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며, 총 4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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