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인촌·김행 `부적격` 고수… 尹, 임명 강행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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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서 이들의 임명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이번 인사 지명이 인사 참사를 넘어 최악의 선택이라 불리지만 민주당은 정상적인 인사청문회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국민께서도 민주당이 왜 부적격 후보자라고 하는지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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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코인의혹 등 공세
후보자들 해명에도 반대 입장
尹, 신원식 후보자는 임명 수순
유인촌 문체부 장관·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면서 이들의 임명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의 반대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각각 MB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위키트리 코인 보유 의혹 등을 적극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제가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고 현장에 있던 사람이 (저를) 좀 미워할 수는 있었어도 그들을 배제한 적은 없다"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의 중심에 내가 있다면) 왜 저를 구속하지 않았는지 지금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성 민주당 의원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 그리고 증언을 기록해 남긴 이 백서에 후보자의 이름이 104번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정보 백서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문이 이렇더라', '누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더라'등으로 얘기하는데, 이명박 정부엔 블랙리스트라는 말도 없었고 실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자 역시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를 스팀잇이라는 곳에 넣어 스팀잇으로부터 '스팀 달러'라는 코인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우리 회사는 스팀잇과 코인을 거래하고 이동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코인 거래 내역이 없는데 어떻게 공개할 수 있느냐"면서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양경숙 민주당 의원이 '월단회'라는 문화예술계 모임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형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회원도 아니고 회원이 누군지도 모른다"면서 함께 전시회를 구경간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일축했다. 김 후보자는 김 여사와의 친분설에 "언론과 정치권에서 40년 생활했는데 김 여사가 저를 픽업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는 야당 의원이 반발이 이어지면서 고성과 신경전으로 인해 청문회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이번 인사 지명이 인사 참사를 넘어 최악의 선택이라 불리지만 민주당은 정상적인 인사청문회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국민께서도 민주당이 왜 부적격 후보자라고 하는지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함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임명 여부의 윤 대통령에 달렸다. 국무위원의 경우, 여야가 합의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기한을 정해 국회에 인사청문결과 보고서의 재송부를 요청한 뒤 요청안을 재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면서 "재송부 기한은 6일까지 이틀"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7일부터 신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자도 같은 코스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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