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일방적 공문 대신 '함께 학교' 플랫폼 통해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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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디지털 공간에서 교육부와 (교사·학생·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학교의 본질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함께 학교라는 슬로건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수업을 바꿔 나가는 것이며, 좋은 수업을 하는데 근본은 소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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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정책 제안방' 열고 추후 기능 확대
이주호 "수업 집중할 수 있는 문화 만들기 중요"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디지털 공간에서 교육부와 (교사·학생·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 교육부에서 열린 '함께 학교를 위한 교육 3주체와의 대화'에서 디지털 플랫폼 '함께 학교' 개통 방침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의 '함께 학교'는 교육 3주체인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서로를 존중하는 학교 문화 회복에 나서자는 캠페인의 명칭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동명의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달 말 '정책 제안방'을 시작으로 '정보 제공', '상호 소통' 등을 순차 개통할 계획이다.
정책 제안방은 교육 3주체 누구나 직접 교육 정책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교육부는 제안되는 정책을 실제 교육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정보 제공'은 교사에겐 업무 매뉴얼, 학부모에게는 교육복지 신청 정보나 입시 정보를, 학생에게는 학습 유형 검사나 진로 검사,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각 주체가 평소에 궁금해 할 정보를 위주로 정리할 계획이다.
'상호 소통' 공간에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토론을 벌이거나 문제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부총리는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지난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과 토요 집회의 원동력이 된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서도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어려운 일'이라고 에둘러 언급하며 "관료식으로 하는 소통 방식이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소통에 있어서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교육부는 그간 소통하는 방식이 공문이었고, 현장에서 수행한다고 믿고 (공문을) 내리는데 현장 반응을 보지 않고 일방으로 (시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쌍방 소통의 핵심은 대화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가 좋은 정책을 실현하려면 공문으로 내려 보내는 것보다 철저히 대화 중심으로 가야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해 '함께 학교'의 비전과 학교 안에서의 소통과 이해, 현장과 정부의 소통 방식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웹 공간 속에 다수의 사람들이 마치 메모지를 붙이듯 의견을 제시하는 플랫폼 '패들렛'(Padlet)을 이용해 각자가 의견을 제시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었다.
참석자들에게 '내가 바라는 함께 학교 모습'에 대해 의견을 묻자, 이 부총리는 '교궈(교권의 오타)의 회복과 수업혁신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학교'라고 적었다.
이 부총리는 "학교의 본질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함께 학교라는 슬로건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수업을 바꿔 나가는 것이며, 좋은 수업을 하는데 근본은 소통"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가르치고 키우는 교사, 존중하고 자라는 학생, 지지하는 학부모', '사랑, 신뢰, 믿음, 이해, 배려의 교육 공간'이라는 키워드도 다수 입력했다.
다만 '지금 초등교사들이 바라는 좋은 학교는 늘봄학교 안 하는 학교입니다', '내가 바라는 학교는 늘봄 없는 학교, 늘봄은 학생 방임'이라는 일부 의견도 띄었다.
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교육감협 부회장), 타 시·도 부교육감들도 다수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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