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화사한 그녀'로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엄정화의 고군분투 빛난다"

영화 '화사한 그녀'의 주역들 ⓒOSEN

장르 불문 자신만의 색을 극을 완성시켜온 가수 겸 배우 엄정화 씨가 3년 만에 새로운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영화 '화사한 그녀'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5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정화, 송새벽, 방민아, 손병호, 박호산, 김재화 씨 등이 참석했다.

'화사한 그녀'는 매번 허탕만 치던 사기꾼 지혜(엄정화)가 600억대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코믹 영화.

지난 4월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비롯해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멀티 엔터테이너 엄정화 씨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엄정화 씨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영화 촬영 현장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던 중 시나리오를 받아서 더욱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즐겁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 촬영 기간 내내 배우들과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봉하게 돼 너무 기쁜 마음이다.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라고 가슴 벅찬 스크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방민아 씨와 모녀로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방민아 배우를 만나 엄마가 된다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하지만 촬영하며 호흡이 잘 맞아서 저도 정말 엄마가 된 기분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방민아 씨는 "엄정화 배우가 엄마처럼 보이지 않고 언니처럼 보여서 난감했다. 제 나이를 깎아서라도 언니와 함께 하고 싶어서 시간이 걸렸지만 캐릭터에 집중했다"라며 "엄정화 언니가 현장에서 엄마처럼 잘 이끌고 보듬어주셔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화답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승준 감독은 "코미디·드라마·스릴러·미스터리가 모두 들어간 복합장르의 영화라, 저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제일 큰 걱정은 엄정화 선배님이 출연 안 하시면 작품 자체가 시작을 못한다는 것이었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엄정화 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한 씬 한 씬 찍어가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즐거움을 줄지 고민하시는 엄정화 선배님의 모습이 눈에 보여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이디어를 내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엄정화 선배님에게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부연했다.

이 감독은 '화사한 그녀'의 매력에 대해 "엄정화 배우를 필두로 금, 은, 동메달 모두 한 번씩 딴 내공 있는 배우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모든 장르가 가능한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화사한 그녀'는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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