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수조 속 퍼포먼스, 사라지는 동해안 해변에 놀라”(지구 위 블랙박스)
가수 윤도현이 ‘지구 위 블랙박스’ 촬영 비화를 전했다.
윤도현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고생을 많이 한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 들어 보니 고생을 덜했다고 하더라. 특히 최정훈 이야기를 들으니, 남극에 가보고 싶었는데 나한테는 동해가 딱 맞았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동해안의 한 해변에서 물이 서서히 차오르는 수조 안에서 ‘흰수염고래’를 열창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윤도현은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이 없어진다는 얘기를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보니 심각하더라. 어릴 때 주문진에 놀러가 캠핑도 하고 해수욕도 했는데 다 없어진 모습에 심각하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수조 속에서 노래하는 게 쉽진 않았다. 날씨가 따뜻하진 않아서 따뜻한 물로 준비해달라고 했는데 들어가니 얼음물이었다. 따뜻한 물을 준비해주셨는데 공수해오는 곳이 거리가 좀 있어 오는 동안 식었다더라”고 고생 속 진행한 촬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찍고 보니 저희가 하는 공연이 환경을 파괴하는데 일조하는 부분도 있더라. 그러나 직업이니 공연을 안 할 수는 없고, 지난 콘서트부터 일회용품을 사용 하지 않고 정수기나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했고 도시락이 아닌 밥차로 진행했다. 그러니 확실히 쓰레기가 줄더라. 환경보호를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국내외의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최초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다. 최정훈, YB, 김윤아, 모니카X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X대니 구, 호시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7팀의 아티스트가 나서, 그들이 바라보는 지구의 현재 모습과 변해가는 지구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모습이 담긴다.
또 배우 김신록과 박병은, 김건우, 고경표가 2054년, 2080년, 2123년 미래를 배경으로 거주 불능 지구의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에 상주하는 기록자로 출연하는 스토리 또한 펼쳐진다. 이들이 우연한 계기로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를 보며 기후 위기 세계관을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돼 총 4부작으로 방영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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