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겨울 물가 선제적 대책 마련"
◆ 유가에 휘둘린 물가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부터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겨울철을 맞아 김장·난방과 관련해 물가 안정책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5일 추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계절적으로 물가 상승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들어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에 더해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이 겹치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부터 둔화돼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저 효과가 일부 작용한 와중에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전망을 다소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를 예상하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 측 압력 약화와 기저 효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김장과 난방 물가 대책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 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배추·무 할인 지원, 정부 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김장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생산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5만t을 최대한 신속히 출하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하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석유류는 국제유가 대비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업계 협력과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동절기 난방비 대책을 이달 중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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