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유학해도 한국 의사되기 어렵네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10. 5.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년간 해외의대 졸업생
국시 합격률 33% 그쳐

최근 18년간 외국 의과대학 졸업생의 국내 의사국가시험 최종 합격률이 약 3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국시 전체 합격률은 90%대다. 국내 의대 입시가 치열한 경쟁을 보이자 우회로로 외국 의대가 주목받았지만 면허 취득은 쉽지 않다는 얘기다.

5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외국 의대 졸업자 의사국시 통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 의대 졸업자가 예비시험과 국시 관문을 뚫고 최종적으로 국내 의사 면허를 발급받은 비율은 33.5%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2005~2023년 응시자가 10명 이상인 국가의 최종 합격률은 영국이 7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파라과이 50.0%, 헝가리 47.9%, 독일 44.2%, 호주 44.1%, 러시아 40.9%, 우즈베키스탄 33.3%, 일본 26.7%, 미국 14.2%, 필리핀 6.0% 순이었다.

올해 6월 기준 국내에서 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대는 38개국, 159개 대학이다. 외국 의대 졸업 후 국내 의사 면허를 따려면 해당 국가에서 의사 면허를 얻은 뒤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국가시험인 '의사국시'(주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를 봐야 한다.

[서정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