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IFF] "친정집 온 조진웅→'잔근육 노출' 한효주"…더 독해져서 돌아온 '독전2' (종합)

안소윤 2023. 10.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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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전 시즌보다 더 매운맛으로 돌아온 '독전2'가 부산에서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백감독과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했다.

오는 11월 17일 공개되는 '독전2'는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독전'의 후속작이자 미드퀄이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와 사라진 락,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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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즌에 이어 합류한 조진웅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추적해 온 집념의 형사 원호로 돌아왔다. 그는 "개인적으로 영화 시리즈를 해본 적이 없었다. 물론 감독님도 바뀌고 환경도 달라졌지만, 스태프들 중 그대로 오신 분들도 계신다"며 "마치 리모델링한 친정집에 돌아온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징글징글한 놈을 다시 만났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며 "시즌1 당시 아쉬웠던 부분을 좀 더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이전보다 고민 깊이가 더 깊어진 것 같아 원호를 보고 슬픔과 아련한 아픔이 동시에 밀려왔다. 감독님이 이번 캐릭터는 시나리오로 푸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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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생을 자처했던 브라이언 역을 맡은 차승원은 "용산에서 죽어야 마땅했던 브라이언이 돌아왔다. 다들 '죽은 거 아니었어?'라고 하더라. 원호가 복잡 미묘한 선을 가지고 있다면, 브라이언의 감정선은 되게 단순하다. 1편에서 이선생이 되고 싶은 자를 연기했다면, 2편에서는 누군가에게 복수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1편에서 약간 아쉬웠던 캐릭터의 결을 보강하고 더 촘촘히 채웠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시즌1을 봤던 안 봤던 관람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그 나름대로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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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는 조직 보스 이선생의 실체를 알고 있는 큰 칼로 분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큰 칼은 이선생을 지키려고 하는 자다. 아버지처럼 여기면서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함부로 말하는 자를 처리한다"며 "시즌1에서 故김주혁, 진서연 선배가 했던 포지션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영화 '뷰티인사이드' 팀이 똑같이 돌아와서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작이 워낙에 잘됐기 때문에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노력을 기울인 점도 언급했다. 한효주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서 보여드려야 했다"며 "비주얼적으로도 전혀 다른 모습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아이디어도 내고 이빨도 만들어서 껴봤다. 또 말랐는데 잔근육이 도드라져 보여야 해서 운동도 열심히 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다. '무빙'을 끝내고 바로 합류했기 때문에 촬영을 병행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감독님이 잔인하게도 '말랐는데 잔근육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또 "락(오승훈)과의 액션신에서는 옷을 다 찢어버린다. 그때 몸이 잘 나와야 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분 조절을 해봤다. 3일 동안 물을 한 번 안 먹고 수분을 다 빼서 근육이 잘 보이도록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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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은 조직에서 버림받은 조직원이자, 원호의 수사를 도왔던 락을 연기했다.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작품에 합류한 그는 "락이 왜 이렇게 미스터리한 인물이 되었는지 그의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선생 사건에 어떠한 관계가 있길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시즌1을 사랑했던 한 관객으로서 락의 이야기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순간을 떠올리며 "매 순간 행복했다. 선배들과 눈을 맞추고 교감하는 순간 희열이 느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독전2'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 받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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