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게 코로나19 여전히 위험…독감·XBB 백신 함께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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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 부담이 큰 만큼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신형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지윤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 상태가 갑자기 심각하게 악화하는 경우를 본다"며 "고위험군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동절기에 대비해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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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2가 백신 접종률 고령층 35% 그쳐
“독감 코로나19 백신 함께 맞아도 부작용 없어”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됐지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 부담이 큰 만큼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신형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해도 효과가 동일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모더나 코리아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노지윤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 상태가 갑자기 심각하게 악화하는 경우를 본다”며 “고위험군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동절기에 대비해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이달부터 실시하는 동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앞두고 백신 접종의 효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국은 독감 백신 접종률은 80%에 달하지만,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 기저질환자의 경우 30%에도 못 미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사망 및 중증 진행 위험이 95.1% 줄어든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하는 XBB 1.5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형 백신을 올해 동절기 백신 접종에 활용하게 된다.
모더나가 이에 대응해 개발한 신형 백신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하고 있으며, 전날(4일) 초도물량 40만 회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에서 출고됐다. 화이자가 개발한 신형 백신도 지난달 긴급 사용승인을 받고, 국내 도입됐다.
모더나 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 신형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낸다”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충분히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독감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아도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동일하다”며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모더나는 이날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공중 보건 전략도 소개했다.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모더나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해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의약품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현재 48개의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5개가 임상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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