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인촌 청문회서 “지X염X”...與가 이재명 언급하자 막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5일 유인촌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지○염○하고 있네”라는 거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여당이 “말 좀 가려서 하라”고 반발하면서 인사청문회는 약 1시간 30분 가량 중단됐다.
김 의원의 이날 발언은 국민의힘이 유 후보자가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하자 반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유 후보자가) 처벌된 적도 기소조차 된 적이 없다. 아무런 구체적인 정황 증거라든지 자료를 가지고 장관 후보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추정”이라며 “그런 논리라면 여러가지 범죄 사실이 소명이 됐고 수많은 증거 자료, 증인 자백이 있는 이재명 대표는 기소까지 됐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 왜 책임지라고 얘기를 안 하나. 물러나라고 얘기를 안 하나. 모순된 그런 논리 아니냐”고 했다. ‘블랙리스트’ 증거가 없는데 민주당이 유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여기서 왜 나옵니까”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 문체위 간사인 김 의원이 원색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말 좀 가려서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이 고성을 지르면서 청문회 진행이 어려워지자 홍익표 위원장은 “잠시 정회하겠다”며 회의를 중단시켰다.
이날 오후 5시에 청문회가 재개되자 김 의원은 “원색적 표현에 대해 사과드린다. 유감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8월에는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전북도민에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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