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자율주행 드론, 美 물류창고에 수출
올해 초 북미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재고관리 자동화 상업 서비스에 성공한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길거리 이름을 딴 브룩허스트거라지(비거라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비거라지는 지난달 26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지으며 드론 제작을 위한 투자금까지 마련했다. 김영준 비거라지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10대 물류 회사인 켄코로지스틱스와 3년간 공동 개발한 끝에 물류 재고 조사 정확도 99%를 확인했다"며 "현재 여러 회사의 물류창고에 우리 드론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산학과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김 대표의 전공은 드론 인공지능(AI) 자율비행 기술이다.
물류 회사들은 재고관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사람'을 썼다. 여러 사람을 고용해 사다리차를 타고 물류창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물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찍어 수량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비거라지는 드론으로 이를 무인화하는 데 성공했다.
비거라지는 물류창고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뒤 드론 제작에도 직접 나서기로 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는 하드웨어와 관련된 수준 높은 인재가 많다"며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 법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다양한 물류창고에 드론을 적용해 상용화하면서 비거라지의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알려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한국에 생산 기반까지 마련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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