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용서해줘” 유치원 8번 옮긴 금쪽이···오은영 “트라우마 후유증”

강주일 기자 2023. 10.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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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잘못했어요”를 반복하는 6세 아들 금쪽이. 아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6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스튜디오에는 6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등장한다. 모르는 어른에게도 싹싹하게 인사할 정도로 예의 바르고, 흥 부자 복덩이 아들이라는 금쪽이 자랑에 스튜디오가 훈훈해진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을 터트리는 금쪽이와 “모든 것이 깨졌다”,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저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라며 후회하는 금쪽 엄마와 아빠가 눈길을 끈다. 심지어 금쪽이는 이미 유치원을 8번이나 옮겼다는데,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는 엄마와 공부 중인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금쪽이는 어려워서 하기 싫다며 연신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름 쓰는 연습을 하던 그때 금쪽이는 인기 많은 친구의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며 “그러면 나를 다 좋아해 줄 거잖아”라고 토로한다.

또래보다 말이 늦은 편이라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트러블이 종종 있어서일까. 금쪽이는 급기야 두 손을 모으고선 친구와 자신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빌기까지 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휴일을 맞아 키즈카페에 방문한 금쪽이네 가족이 담겼다. 신이 난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함께 놀자고 제안하는 금쪽이. 보이는 친구마다 친근하게 말을 걸어보지만, 금쪽이의 일방적인 관심이 불편한지 모두 자리를 피한다. 이에 금쪽이는 “나만 안 놀아줘”라며 속상해한다.

깊은 밤이 되어도 잘 시간이 되었지만 휴대폰 게임에 빠져있는 금쪽이. 자자고 해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던 금쪽이는 거실 불을 끈다는 말에 놀라며 더 놀고 싶은 마음을 참고 방으로 향한다. 불을 끄고 문을 닫고 방이 어두워지는 순간, 무섭다는 금쪽이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누워있음에도 불안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무것도 안 보여, 한 번만 열어줘, 한 번만 용서해 줘”라며 두려움에 떠는 금쪽이의 모습에 온 스튜디오가 안타까운 탄식을 보낸다. 이를 심각한 표정으로 보던 오 박사는 금쪽이가 트라우마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 날, 조용한 집에서 하염없이 휴대폰 속 어린 시절 금쪽이를 바라보는 엄마. 눈물을 애써 참으며 금쪽이에게 조심스럽게 전하는 엄마의 속마음이 이어진다.

방송은 6일 오후 8시.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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