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北 이해에 기여…문화도 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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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통일 과정에 '사랑의 불시착' 같은 한국 드라마가 기여하는 역할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사랑의 불시착이 크게 성공한 사실이 통일에 일조하는가'라는 질문에 "제작자와 드라마에 대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그는 북한에서의 삶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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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의 접촉 가능성엔 "거의 불가능한 상태, 北 책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통일 과정에 '사랑의 불시착' 같은 한국 드라마가 기여하는 역할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사랑의 불시착이 크게 성공한 사실이 통일에 일조하는가'라는 질문에 "제작자와 드라마에 대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그는 북한에서의 삶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 여성이 북한 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드라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우리 국민들도 북한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드라마 속에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같고 우리와 같이 사고한다는 점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가 하나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북한에서 암암리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언급하면서 "탈북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60%가 넘는 주민들이 '천국의 계단'을 시청했다"며 "북한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북한 사회가 얼마나 독재적이고 억압적인지 그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이 자신의 에세이에서 "동유럽이 대안 문화로 서방과 교류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를 다룰 때 핵 프로그램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또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독일 통일의 날 기념식과 한반도국제포럼(KGF) 참석차 지난달 28일부터 5박7일 영국, 독일을 방문한 계기에 이번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독일 통일 33주년 기념행사들에 외국 장관으로선 유일하게 초청돼 매우 기쁘다"면서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들을 공유하는 나라에 오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달려 있지만 현재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가 북한에 있다고 지적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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