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VC, 투자기회 늘어난다

이호준(lee.hojoon@mk.co.kr) 2023. 10. 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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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투자 활성화 대책

지속되는 고금리 등으로 인해 벤처·스타트업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신생 벤처캐피털(VC)의 시장 진입을 늘리기 위한 벤처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VC의 '루키리그' 신청 가능 요건을 완화하고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5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VC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벤처투자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도전적인 벤처투자 제고 방안으로 먼저 유인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루키리그에 매년 모태펀드 출자금액의 10% 이상을 배정해 신생 VC의 시장 진입과 안착을 지원하고 새로운 분야 등 도전적 투자를 촉진한다. 루키리그 신청이 가능한 VC 요건도 기존 업력 3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늘리고, 운용자산 규모 기준도 기존 500억원 미만에서 1000억원 미만으로 개편한다.

민간 전문가 중심의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신설해 중점 출자 분야, 재원 배분 등 모태펀드 투자 방향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출자 공고 전에 제시하는 등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한다. 이 장관은 "벤처투자 시장 형성 초기에는 정부의 마중물이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정책금융의 몇 배 이상을 벤처펀드에 출자할 정도로 민간 비중이 커진 점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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