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공기업, 중국산 드론 100여대 운용…"보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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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DJI 등 중국산 드론을 100대 이상 보유하면서 송전 철탑, 석유 입·출하 시설같은 중요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촬영과 점검 등에 활용하고 있어 보안 노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이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5억3000만원을 들여 DJI 등 중국산 드론 85대를 구입해 전주와 철탑 점검, 공사현장 관리, 태풍·산불 현장 확인 등의 용도로 쓰고 있다.

또 한전 발전자회사 중 한국동서발전은 1억8500만원을 들여 DJI 드론 3대를 구입해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 설비 진단, 건설 현장 측량 및 데이터 수집, 저탄장 자연 발화 감시 등에 활용 중이다.

한국석유공사도 2000여만원을 들여 중국산 DJI 드론 3대를 구입해 국내 석유 입·출하 시설 촬영, 해외 생산 시설 촬영 등의 용도로 운용하고 있고, 한국가스공사는 DJI 드론 19대를 가스 배관 주변 안전 점검 등의 용도로 쓰고 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도 각각 4대와 2대의 DJI 드론을 현장 점검 등에 사용하고 있다.

구 의원은 "중국산 드론의 경우 정보 유출과 보안성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제재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군사시설과 국가 핵심 산업시설에 대해서는 중국 드론 사용을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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