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리벨리온, 차세대 반도체 공동 개발…"최고 성능 기대"

고석용 기자 2023. 10.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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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은 GPT 등 초거대언어모델(LLM)에 특화된 차세대 반도체 '리벨'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정기봉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특히 AI반도체 시장을 핵심 미래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리벨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한 차원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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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삼성전자와 신규 반도체 공동개발에 나선다. 파운드리 기업이 반도체 개발 단계부터 직접 관여하는 만큼 리벨리온은 신규 반도체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벨리온은 GPT 등 초거대언어모델(LLM)에 특화된 차세대 반도체 '리벨'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파운드리인 삼성전자가 생산을 넘어 로직과 레이아웃 설계, 검증까지 모든 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진행되며 삼성전자의 HBM3E 메모리도 탑재할 예정이다.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고성능 AI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능 AI반도체에는 팹리스의 설계능력 뿐 아니라 고사양 메모리칩, 디자인하우스 및 파운드리 등 파트너 역량도 필수적인 만큼 삼성전자와의 전방위적 협력이 반도체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초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아톰'을 삼성전자 5나노 공정에서 생산해온 만큼 양사의 신뢰관계는 이미 돈독하다는 평가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이번 리벨 개발의 전 과정이 해외의 파운드리나 디자인하우스 개입 없이 국내 기업들의 역량으로만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에 삼성전자가 구축해놓은 파운드리 생태계 파트너들의 역량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첨단 AI반도체 생태계의 발전과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전방위로 힘을 합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정기봉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특히 AI반도체 시장을 핵심 미래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리벨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한 차원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생성AI라는 기회를 성공적으로 잡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생태계의 성숙과 협업 그리고 메모리반도체에서의 글로벌 성공경험이 필수적"이라며 "리벨의 성공적인 개발과 생산을 통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대한민국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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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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