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생면 주민 원전 유치 희망…탈핵단체 "추가 건설 중단해야"

울산CBS 이상록 기자 2023. 10. 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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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원전 3·4호기가 건설 중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대 주민들이 신규 원전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이들은 "10여년 전 서생면 주민 모두가 합심해 새울원전 3·4호기를 자율 유치했고, 전 정부 시절 건설 중단 위기 또한 줄기찬 투쟁으로 저지했다"며 "신규 원전 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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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이장단협의회는 5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울원전 5·6호기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록 기자


새울원전 3·4호기가 건설 중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대 주민들이 신규 원전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이에 탈핵단체는 관할 지자체의 공식적인 반대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울주군 서생면이장단협의회는 5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울원전 5·6호기 유치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여년 전 서생면 주민 모두가 합심해 새울원전 3·4호기를 자율 유치했고, 전 정부 시절 건설 중단 위기 또한 줄기찬 투쟁으로 저지했다"며 "신규 원전 유치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생면이장단협의회는 이날 서생면 주민 7600여 명 중 4042명의 지지를 담은 원전 자율 유치 동의서를 울주군에 전달했다.

울주군어업인연합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연합회와 새울본부는 원전 건설에 따른 어업 피해 보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새울본부의 상생을 위한 약속 이행을 기대하면서 원전 자율 유치에 동의한다"고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서생면 주민들이 신규 원전 유치를 공식화하자 탈핵단체는 즉각 반발하며 원전 추가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규 원전 건설 자율 유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서생면 일부 주민들이 원전 유치를 희망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이는 정부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하기 위해 주민들을 '명분 쌓기용'으로 내세운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울원전 5·6호기 건설은 울산시청 반경 24㎞ 안에 11~12번째 핵발전소를 짓자는 것"이라며 "울주군은 신규 원전 자율 유치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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