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2' 한효주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분조절까지 하며 몸 만들어" [BIFF]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독전2'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열 감독,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산 해운대=iMBC연예 김경희 기자)

큰칼 역으로 '독전2'에 새롭게 합류한 한효주는 "큰칼은 이선생을 지키려고 하는 자다. 이선생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이선생의 이름을 함부로 얘기하는 자들을 처리하러 다닌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전편의 김주혁, 진서연이 했던 포지션임을 알렸다.

한효주는 "'독전'이 인기가 많아서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해야겠다 싶었다. 제 입장에선 도전이었다.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서 보여드려야 했던 캐릭터다. 어려운 도전이기는 했다"며 이 작품에 임한 마인드를 밝혔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로 백종열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효주는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제안을 받아들였다."라며 이 작품의 출연 결정을 한 가장 큰 이유를 꼽았다. 그러며 "몸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무빙' 끝나고 바로 합류해야 돼서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다. 말랐는데 잔근육이 드러나는 몸을 만드는게 진짜 어렵더라. 하루 종일 운동했다.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계란과 바나나를 먹은 후 오후에는 유산소 위주로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분 조절을 했는데, 마지막 액션신을 위해 3일 동안 물을 안 먹었다"며 정성을 다해 몸을 만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조진웅은 옆에서 이런 한효주를 많이 봐두라고 하며 "작품에서는 한효주인줄 못 알아 볼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영화로 지난 2018년 개봉돼 52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독전'의 후속편이다. 11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iMBC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