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 블랙박스' PD "기후위기 심각…마음 울리는 작품 만들고파"

정혜원 기자 2023. 10.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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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 블랙박스' 구민정 PD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구민정 PD는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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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위 블랙박스'.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지구 위 블랙박스' 구민정 PD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구민정 PD는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옴니버스 드라마로 음악이 공존하는 액자식 구성을 띄고 있다.

KBS2 '오늘부터 무해하게'로 환경 예능의 필요성을 알린 구민정 PD와 잔나비 최정훈, YB, 김윤아, 모니카X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 대니 구, 호시와 함께 김신록, 박병은, 김건우, 고경표 등이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구민정 PD는 "기후 위기라는 이슈가 중요하다. 근데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갰다고 생각하다가 가수의 노래와 음악, 배우의 연기를 드라마적으로 풀어나가는게 마음에 쉽게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와 배우들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구PD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수와 배우들이었다. 로케이션 선정이 중요했다. 가뭄이 있는 스페인,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남극을 배경으로 어떤 분이 그곳에서 노래를 하거나 서있을 때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했다. TV 모니터에 배경을 띄워놓고 섭외한 분들의 퍼포먼스를 틀어놓고 회의를 했다. 그 로케이션에 가장 어울리는 가수들을 선정했다"고 했다.

이어 배우들의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배우들은 콘서트를 보는 형식이다 보니까 모노드라마다. 사실 배우의 연기가 쉽지 않은 형식인데 이걸 확 몰입하고, 감정을 끌어올릴 연기 내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분들을 떠올렸을 때 김신록, 김건우, 박병은 배우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오는 9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며, 총 4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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