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넷제로’ 선언한 현대 글로비스...2030년 업무차량 친환경차 전환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0.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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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넷 제로 스페셜 리포트’발간
2024년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 선박 운행
‘현대글로비스 넷 제로 스페셜 리포트’(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정부가 제시한 국가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을 ‘넷제로’ 시점으로 설정했다. 2024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을 도입하는 한편 2030년까지는 국내용 모든 업무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5일 이같은 계획을 담은 ‘현대글로비스 넷 제로 스페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넷제로 달성 목표로 잡은 시점은 2045년이다. 이 시점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도입 시점보다도 5년이 빠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외에도 운송 전 과정에 친환경 밸류 체인 구축, 협력사에 친환경 밸류 체인 확대, 고객 탄소중립 지원 등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는 분야는 해운 부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에 사용하는 자사 선박에 내년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하고, 2035년에는 이들 선박을 무탄소 선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은 기존 선박에서 연료로 주로 사용하던 벙커씨유와 친환경 연료인 LNG를 모두 사용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개념의 엔진이다.

자동차 운반 차량 분야에서는 2026년부터 전기트럭과 수소화물트럭 등을 도입하겠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2030년에는 국내용 업무차량 전부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저온유통체계 ‘콜드체인’에는 2021년부터 전기트럭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장에서의 넷제로 실현도 공약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한편 미주와 아시아 해외법인은 2030년, 유럽 및 국내 본사의 경우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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