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김건희 픽업설'에…"제가 언론·정치만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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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인사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지원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김건희 픽업설)과 관련해 "제가 언론과 정당,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다"며 항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여사와 친분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민주당 논평 등이 있다"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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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인사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지원으로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김건희 픽업설)과 관련해 "제가 언론과 정당,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다"며 항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김 여사와 친분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민주당 논평 등이 있다"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사의 도움을 받아서 이 자리에 왔다고 결단코 생각해 본 적 없다. 언론과 정당과 40년동안 활동을 했는데 제가 어떻게 여사가 저를 픽업을 해서 이 자리에 갖다놨다고 하느냐"며 "억울하신 상황인 것 같다"는 조 의원의 반응에 "그렇다(억울하다)"고 답했다.
과거 김 여사와의 전시회 동반참석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는 문화에서 굉장히 성공한 전시 기획자이고, 기업인이지 않으냐"며 "(당시에는) 김 여사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재직 시절인 지난 2013년과 2015년 본인이 소유주로 있는 위키트리와 코바나콘텐츠 공동 주관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코바나콘텐츠 대표였던 김 여사도 함께 참석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김 여사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계 모임 '월단회'에 소속되지 않았느냐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월단회 회원이 아니고 누군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주식파킹' 의혹에 대한 질문도 계속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청와대 대변인 시절 백지신탁을 위해 자신이 창업주인 소셜뉴스(위키트리)의 지분을 시누이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주식(지분) 매각 절차와 방법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이원택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는 지금 생각해도 그 방법 밖에 없었다고 본다"며 "(회사 경영상태가 어려워) 사줄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공직에 임명되는 사람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회사가 적자면 다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이냐"라고 되묻자 후보자는 "원칙적으로 매각을 한 것이다. 통정매매(사전에 담합한 거래)"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 후보자 청문회는 파행 위기 끝에 여야 원내대표의 극적 합의를 계기로 이날 정상 진행됐다. 그러나 야당은 후보자의 자료제출·의혹 해명 불성실, 여당은 후보자에 대한 과한 의혹제기를 주장하며 오전 내내 공방을 벌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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