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대 고궁서 ‘가을 궁중문화축전’ 열린다

13~18일,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 등 준비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서울의 4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에서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궁중문화축전’은 아름다운 고궁의 봄·가을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 온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 4월 개최된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약 38만 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2023 봄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 [사진=문화재청]

이번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과 창경궁을 중심으로 지난 봄 축전과 차별화된 9개의 기획 프로그램과 10개의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복궁 흥복전에서 판소리 공동창작집단 ‘입과손 스튜디오’가 출연하는 창작 판소리 공연 ‘판소리로 듣는 궁 이야기가 13~14일 열린다. 30여년간의 경복궁 복원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이틀 간 총 4회, 회당 60분씩 진행된다. 사전예약(회차당 200명)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현장관람객을 위한 좌석도 일부 운영한다.

경복궁 집옥재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이 17~18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진행된다. 공연 1일차에 두번째달(융합밴드), 김준수(소리꾼), 하윤주(정가 국악인), 김무빈(국악인)이 출연하며, 공연 2일차에 양방언(피아노 연주자)과 관현악 밴드가 출연해 가을밤 집옥재를 무대로 한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관람 인원은 회차당 600명으로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023 봄 궁중문화축전 ‘고궁뮤지컬-세종 1446’ [사진=문화재청]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신진 예술가의 특색 있는 무대를 볼 수 있는 ‘궁중풍류’ 공연 13~14일 오후 3시부터 3시 50분까지 진행되며, 별도의 예매 없이 관람 가능하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도 인문학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창경궁, 우리의 유산’이 16~17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이밖에 각 고궁별로 강연, 사진전, 체험이벤트 등이 잇따라 열린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