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미란다 호텔 '스파플러스' 영업중단… 회원들 반발
이천의 온천 메카로 떠올랐던 미란다호텔의 스파플러스가 오는 10일부터 스파플러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자 회원들이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호텔 측은 지난 4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설물 개선으로 오는 10일부터 스파플러스 모든 시설(헬스, 수영장, 사우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고했다.
이에 회원들은 “옛 건물을 철거하고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려고 일방적으로 시설을 중단하는 건 회원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며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회원들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수백명이 이용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줄자 기존 회원들에게 전화 등으로 이용을 부탁해 현재 230여명이 보증금 700만원이나 수영장 연회비 180만원, 사우나 150만원 등을 내고 등록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텔 측이 지난 4일 출입구에 사용 중단 안내문을 부착한 후 시설에 탈회서까지 비치하며 탈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게 회원들의 주장이다.
회원 최모씨(65)는 “사측이 임의로 10일 남짓해 탈회를 신청받고 시설을 중단한다는 건 기업의 횡포다. 탈회하기 위해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사우나 이용액 반환도 사측은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반환금은 이달말 순차적으로 지급한다는 것도 기망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측 총지배인은 “사측의 결정사항으로 개인적으로 회원 등록이 달라 30일부터 순차적으로 보증금 및 이용 금액 반환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 230여명은 호텔 로비에서 오는 10일까지 연회비 등의 조속한 반환과 사측의 일방적 중단 해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방침이다.
김정오 기자 jokim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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