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하수민, 25회 김상열연극상 받는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하수민(47) 극단 즉각반응 대표가 제25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김상열연극사랑회(명예회장 최주봉)가 4일 밝혔다. 이 상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고 김상열(1941~1998)을 기리기 위해 제정됏으며 1999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하수민은 땀과 끈기, 치열성으로 예술성을 위해 한발씩 나아가는 이 시대의 예술가”라고 평했다. 하 연출은 2013년 ‘굿 데이 투데이’로 데뷔, ‘육쌍둥이’, ‘새들의 무덤’ 등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시상식은 23일 오후6시 서울 종로구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열린다. 이날 또 중앙대 연극학과에 재학중인 윤수연(24)씨가 제19회 김상열연극장학금을 받는다.
◇극작가·연출가 故 김상열은…
김상열연극상은 우리 연극의 장르적 확대와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극작가·연출가 김상열(金相烈·1941~1998)을 기리는 상이다. 1966년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극단 가교’ 단원으로 공연을 시작한 그는 1980년대 마당 세실극장 대표로 소극장 운동에 앞장섰고, ‘에비타’ ‘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의 작품으로 뮤지컬 붐을 선도했다. 1988년 극단 ‘신시(神市)’를 창단했고, 문화방송 마당놀이 ‘구운몽’ ‘배비장전’, 악극 ‘번지없는 주막’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마당놀이와 대중 악극 바람을 일으킨 이도 김상열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대전 엑스포 등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언챙이곡마단’, ‘애니깽’, ‘우린 나발을 불었다’ 등을 썼고, TV 드라마 ‘수사반장’(고석만 연출)을 3년간(100여 편)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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