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따따블`은 없었다… 코스피 입성 첫날 9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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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상한가 규정을 완화한 이후 첫 '따따블(공모가 4배까지 상승)'을 기록할 기대주로 꼽혔던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기대보다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인 2만6000원보다 97.6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는 장 초반 6만7600원까지 치솟으면서 공모가 대비 160% 상승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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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상한가 규정을 완화한 이후 첫 '따따블(공모가 4배까지 상승)'을 기록할 기대주로 꼽혔던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기대보다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데다 30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지만 이날 공모가의 두배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를 종료했다.
최근 맥을 못 추는 증시에 로봇 관련주도 조정을 받으면서 두산로보틱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 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로봇 관련주 역시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어 쉽지 않은 데뷔전을 치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인 2만6000원보다 97.6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는 장 초반 6만7600원까지 치솟으면서 공모가 대비 160% 상승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전부터 로봇 대장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상장일 '따따블'에 성공할지가 관건이었다. 지난 6월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상장 당일 주가 변동 폭 상한선이 400%까지 상승하도록 확대됐지만 아직까지 따따블에 성공한 종목은 단 한 곳도 등장하지 않았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공모가의 60%(1만5000원)까지 내리거나 400%인 10만4000원까지 오를 수 있었다.
두산로보틱스는 수요예측 단계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달 11~1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1920개 기관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지었고, 같은 달 21~22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1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33조1802억원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코스피 시장 상황에서 상승 동력이 감소했다. 특히 새로운 대장주의 등장으로 다른 로봇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5배 이상 오른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8.39% 급락했고 유진로봇은 10.80%, 뉴로메카는 12.13% 밀렸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 1위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 솔루션, 소프트웨어 및 렌탈 부문 성장을 통해 2026년 매출액 2520억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률도 점차 상승할 것이다. 흑자전환 후인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27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는 매출액 450억원, 영업손실 132억원을 기록했다.
박인원 대표는 이날 "앞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과 AI(인공지능) 및 AMR(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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