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보일러 양강 난방매트 大戰 본격화

지영호 기자 2023. 10.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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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가정용 난방매트 판매 경쟁이 본격화됐다.

늦추위보다 이른추위에 판매가 급격히 반응하는 난방매트 특성상 올해 이른 추위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난방매트는 구입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성능이 향상된 영향으로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로 보일러 교체 수요가 줄면서 난방매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른 추위로 난방기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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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아침 최저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를 보인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이 머플러를 두르며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23.10.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가정용 난방매트 판매 경쟁이 본격화됐다. 늦추위보다 이른추위에 판매가 급격히 반응하는 난방매트 특성상 올해 이른 추위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설악산이 영하 1.6도, 덕유산이 영하 0.4도 등 올가을 처음으로 영하권 기온을 기록했다. 오는 6일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충북 북부에서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서리가 내릴 전망이다. 해발 1000m 이상 높은 산지의 경우 얼음이 얼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면 관측사상 두번째로 빠른 해가 된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년보다 한파의 위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고있다. 북극해 기온 상승으로 찬 공기를 막고있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파가 한반도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갑작스런 이른 추위를 반기는 곳 중 하나는 난방업계다. 보일러 가동이 시작될 때 노후화된 제품의 교체수요가 발생해서다. 특히 난방매트는 구입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성능이 향상된 영향으로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배우 지진희를 모델로 한 귀뚜라미 카본매트/사진제공=귀뚜라미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한 경동나비엔 숙면매트/사진제공=경동나비엔
'카본 집중' 귀뚜라미 vs '온수+카본' 경동나비엔
국내 난방매트는 보일러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전기매트, 온수매트에 이어 3세대 난방매트로 카본매트를 내세우고 귀뚜라미는 카본매트 출시 4년차를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고 겨울 난방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4년형 카본매트 온돌의 핵심은 '자동온도조절시스템'이다. 수면시간과 온도를 설정하면 초기 온도에서 3시간동안 천천히 온도를 떨어뜨려 이불킥(이불을 발로 차는 행위)을 방지해주고 기상 2시간 전에 다시 온도를 올려 초기 설정온도에 맞춰준다. 온전한 숙면을 돕기 위해 최적의 온도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또 찜질효과가 있는 찜질모드로도 설정이 가능하다. 45℃, 50℃, 55℃의 3단계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트 좌우의 온도를 각각 조절하는 '좌우분리난방' 등 기존 기능은 그대로 살렸다.

카본매트 출시 3년을 지낸 귀뚜라미의 카본매트 비중은 국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20% 증가했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 성장을 목표로 한다.

경동나비엔은 온수매트와 카본매트 투트랙 전략으로 맞선다. 귀뚜라미가 2019년 누수와 물보충의 번거로움 등으로 온수매트 사업을 접은것과 달리 여전히 시장에서 온열의 푸근함을 선호하는 온수매트 수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동나비엔 '숙면매트 온수'는 일정한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나가는 물과 들어오는 물의 온도를 체크하는 듀얼온도센싱 기능을 적용했다. 여기에 물을 자동살균하는 워터케어 시스템과 2분만에 물을 뺄 수 있는 전용키트를 탑재했다.

'숙면매트 카본'은 7개의 열선으로 구성된 햅타코어열선과 온도감지 열선을 사용해 고른 온도와 뛰어난 내구성을 강점으로 한다. 온수와 카본 제품 모두 업계 최소 단위인 0.5도 간격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경동나바엔의 숙면매트는 지금까지 100만대를 판매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침체로 보일러 교체 수요가 줄면서 난방매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른 추위로 난방기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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