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키우고 보상 늘린다"…중기부, 한벤투에 '책무구조도' 도입

이정후 기자 2023. 10. 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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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책임 경영과 성과 중심 보상이 강화된다.

이를 위해 금융 관련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벤처투자에 '책무구조도'를 도입, 임원에 따른 책무를 명확히 하고 부서별 성과에 기반한 보수체계를 강화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기부 관계자는 "한국벤처투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모태펀드 운영 성과 등으로 성과급을 지급해 왔는데 이를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에 따라 차등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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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실적 따라 지급했던 성과급…부서 성과로 차등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책임 경영과 성과 중심 보상이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가 대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이에 따르는 책임과 보상을 명확하게 규정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5일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를 열고 벤처 투자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오갔다.

민간 벤처캐피탈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보상을 강화한다는 개편안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금융 관련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벤처투자에 '책무구조도'를 도입, 임원에 따른 책무를 명확히 하고 부서별 성과에 기반한 보수체계를 강화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기부 관계자는 "한국벤처투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모태펀드 운영 성과 등으로 성과급을 지급해 왔는데 이를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성과에 따라 차등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임원별 담당업무 관련 내부 통제 책임을 사전에 명확히 배분해 책임 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대표이사는 책무구조도 작성 등을 포함한 총괄 책임 의무를 부여받고 책무구조도는 이사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평가를 기관 직원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하는 구조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며 "별도의 재원을 투자해서 성과급을 늘리는 게 아니라 차등 지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 중에서 해당 제도를 의무화한 곳은 없어서 속도감 있게 도입하려고 한다"며 "(기관 특성상) 성과가 명확히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에 단계적으로 해나가는 것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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