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경북도, 안동소주 세계화에 힘 모은다

경북도의회의 ‘지역전통주 산업육성 지원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안동소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전통주의 세계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안동소주 세계화 기반 구축 사업’ 예산이 확보됐다.

5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7월 임시회에서 지역 전통주 산업의 세계화에 초점을 맞춘 ‘경북도 지역전통주 산업육성 지원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조례는 전통주 산업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 도지사에게 5년마다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해외시장 현지 조사와 홍보에 나설 것을 규정했다.

도는 안동소주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술병 개발, 홈페이지 제작, 품질 인증제·등급 기준 마련으로 세계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에는 세계주류박람회에 참가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외연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안동소주 세계화 기반구축 사업은 도가 선언한 안동소주 세계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도는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 기본계획과 생산기반 구축·수출·유통 등 2030년까지 360억원을 투자한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와 K푸드 중심에 경북의 전통주가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며 “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