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대 급락에 정유株 '휘청'

양지혜 기자 2023. 10. 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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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5%대 급락하자 정유주 주가도 휘청했다.

정유주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국제 유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정유주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일(현지 시간) 씨티은행은 "미국 경기둔화 등으로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며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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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GS 등 정유주 하락 마감
유가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 위축
사진 제공=에쓰오일
[서울경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5%대 급락하자 정유주 주가도 휘청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010950))은 전일 대비 2.82% 하락한 7만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달 18일 8만 200원까지 상승했지만 8거래일 만에 상승분을 모두 뱉어냈다. 에쓰오일 뿐만 아니라 이날 흥구석유(024060)(-8.28%), GS(078930)(-1.80%)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주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유가 상승분이 기존 재고 물량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4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했다. 올해 8월 3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5.11달러(5.6%) 내린 배럴당 85.8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유가 급락 원인은 경기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국제 유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정유주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일(현지 시간) 씨티은행은 “미국 경기둔화 등으로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며 내년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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