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세‧지방세 동반 감소'...나주시, 비상 재정 경영 체제 돌입

황태종 2023. 10. 5. 1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나주시는 내년 역대급 세수 감소 전망에 따른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비상 재정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유례없는 세수 감소에 따른 내년도 심각한 재정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 재정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면서 "국내·외 경제 전망, 우리 시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한 효율적인 예산 분배를 통해 민생경제에 타격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교부세 500억원 이상 감소 전망...고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 불가피
전남 나주시<사진>는 내년 역대급 세수 감소 전망에 따른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비상 재정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내년 역대급 세수 감소 전망에 따른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비상 재정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나주시는 재정위기 전망 속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해 지난 9월 25일부터 윤병태 시장과 부시장, 국·소·과장이 참여하는 국소별 재정 전략회의를 갖고 있다.

재정 전략회의는 재정 여건 진단, 예산편성 기본방향 논의를 통해 효율적인 재정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자 매년 이뤄진다.

나주시는 특히 올해 유례없는 세수 감소에 따라 내년에 시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진단하고 소관 부서별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올해 당초 예상한 국세 수입보다 59조1000억원이 감소한 국세 수입 재추계를 발표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지방교부세 규모를 올해보다 8조5000억원을 감액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세입의 약 40%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올해 700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도 500억원 이상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 국세수입 재추계로 교부되지 않은 700억원 규모 지방교부세 여파로 인해 순세계잉여금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자체 수입원인 지방세의 경우도 부동산 거래 감소, 경기 침체 등으로 징수가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내년도 나주시 가용재원은 올해 대비 최소 1000억원 이상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각 부서 세출 수요를 취합한 결과 세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함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나주시는 비상 재정 경영 체제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대규모 시설사업의 경우 원칙적으로 신규 사업은 지양하고 추진 중인 사업의 마무리에 중점을 둬 집행 가능 예산만 편성하는 등 재원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모든 사업을 재검토를 통해 효과성 위주 우선순위 선정, 경상경비 절감,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해 부족한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그간 관행적으로 지원돼 왔던 지방보조금의 경우 공모를 통한 보조사업자 선정, 성과 평가 강화를 통해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 미래 성장 동력 분야 필수 예산은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유례없는 세수 감소에 따른 내년도 심각한 재정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 재정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면서 "국내·외 경제 전망, 우리 시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한 효율적인 예산 분배를 통해 민생경제에 타격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