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시간 근로 근절"…새 근태시스템 도입한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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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장시간 근로를 근절하고자 새로운 근태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달부터 사내 출퇴근 시스템의 수기입력 시간을 제한하는 등 근태시스템을 일부 바꿨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근로시간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출퇴근 시 사원증을 태깅하는 방법과 수기입력하는 방법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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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입력 시간과 실제 근무시간 차 줄여"
노동부, "연장근로 한도 위반" 조사결과 발표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장시간 근로를 근절하고자 새로운 근태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달부터 사내 출퇴근 시스템의 수기입력 시간을 제한하는 등 근태시스템을 일부 바꿨다. 그간 LG디스플레이는 근로시간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출퇴근 시 사원증을 태깅하는 방법과 수기입력하는 방법을 운영해왔다. 사원증을 태깅함으로써 기록하는 출퇴근 시간과 전산시스템 내 수기입력한 시간 차이가 나도 무방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시간 차이가 1시간 이상 나지 않도록 했다. 만약 근무시간을 기록하는 두 가지 방법의 시간차가 1시간 이상 날 경우 이를 수정해야 하거나 사유를 입력해야 하는 절차가 생겼다. 법정 연장근로 한도 내 근로시간을 준수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법정 연장근로 한도 내에서만 근로시간을 입력·관리했고, 한도를 초과한 시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대체 공가(보상휴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수 기업들은 실제 근로시간과 법정 연장근로 한도 내 근로시간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근무시간을 수기입력할 수 있어 주 52시간으로 맞추는 꼼수를 방지하는 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는 대·중견기업 317개사를 조사한 결과 4곳 중 1곳은 초과근로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월말 결산 등 업무가 몰리는 경우엔 아침 7시까지 출근해도 출근시간은 오전 8시부터 입력할 수 있어 전산상의 근무시간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이다.
재계에선 초과근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방식 개선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집중근무 시간(오전 10시∼오후 4시)만 지키면 직원들이 각자 계획한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다. 점심시간도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사이에 1시간을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한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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