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 이유미 “배역 이름 제목 처음, ‘제갈길’ 정우 선배 떠올랐다”
JTBC 새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한 배우 이유미가 자신의 배역 이름이 들어간 작품을 연기하는 소감에 배우 정우를 언급했다.
이유미는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힘쎈여자 강남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식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변우석이 참석했다.
이유미는 이번 작품에서 작품의 제목에도 들어가는 ‘강남순’ 역을 연기한다. 강남순은 어린 시절 몽골에서 부모님과 헤어진 후 혼자 자라다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다. 그 과정에서 지구대 경위 강희식(옹성우)와 만나고 그와 함께 각종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지영 역으로 인상을 남긴 그는 같은 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나연 역을 통해 악역 연기도 소화했다. 이후 tvN ‘멘탈코치 제갈길’의 차가을 역으로 주연으로 올라섰으며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디즈니플러스 ‘커넥트’ 등에서도 대중의 뇌리에 남았다.
그에게는 배역 이름이 들어가는 작품이 처음이었다. 세 모녀가 있지만 아무래도 서사가 강남순에게 몰린다. 이유미는 “제 캐릭터의 이름이 드라마 제목에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 정우를 언급했다. 이유미는 “바로 전 작품도 주인공의 이름이 들어가는 ‘멘탈코치 제갈길’을 했다. 정우 선배님의 연기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봤는데, 제가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유미는 “결국 다들 좋은 분들이 많으시니, 열심히 하자. 욕심과 야망보다는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2017년 박보영 주연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으로, 도봉순의 6촌격인 강남순(이유미)과 그의 엄마 황금주(김정은) 그리고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등 괴력의 삼대모녀가 강남의 마약 카르텔을 깨부수는 이야기다.
오는 7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7일 첫 방송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오후 10시50분 시작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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