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휴 맞아 명동은 유커로 북적인다는데…화장품株는 지지부진
“‘유커 특수’ 기대감 낮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모두 각각 전날 종가에 비해 0.80%, 0.49%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의 종가는 43만4500원으로 9월 고점 대비 9.57%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종가는 12만1100원으로 역시 9월 고점에 비해 9.42% 떨어졌다. 화장품주는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뒤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리들샷’ 에센스 제품의 성공으로 9월 들어 신고가를 경신해왔던 브이티 또한 5일 1민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달 27일의 종가 2만300원보다 18.72%나 하락한 셈이다.
대표적인 유커 수혜주로 지목받는 화장품주의 부진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부동산발(發) 경기 침체로 중국인의 소비 여력이 줄어들어 한국 화장품사가 ‘유커 특수’를 누리기 어렵다는 해석이다. 또한 과거와는 다르게 한국 브랜드 화장품을 자국에서도 구할 수 있고, 한국 화장품 선호 또한 한중 갈등 등의 여파로 떨어진 상황 역시 화장품주의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초에 기대감이 크지 않아서 황금연휴를 맞았어도 화장품 관련주가 수혜를 보지 못했다”며 “중국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을 살 수도 있어 예전만큼 화장품이 팔리지 않을 거라는 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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