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올해 뎅기열 사망자 1000명 넘어…지난해 4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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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약 4배 급증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은 올해 뎅기열 환자가 21만명을 넘었으며 사상 최대인 사망자 103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은 대체로 우기인 7~9월 많이 발병하지만 올해는 4월부터 환자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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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모기 번식 최적 환경 만들어져 확산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약 4배 급증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은 올해 뎅기열 환자가 21만명을 넘었으며 사상 최대인 사망자 103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망자 281명보다 약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뎅기열은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병으로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극심한 경우에는 출혈열로 사망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뎅기열은 대체로 우기인 7~9월 많이 발병하지만 올해는 4월부터 환자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방글라데시 주민들은 "거의 모든 가정에 뎅기열 환자가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뎅기열이 유독 기승을 부리는 데에는 이상 고온과 함께 불규칙적이고 많은 비가 내리는 몬순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비가 계속 내리면서 모기가 계속해서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뎅기열이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뎅기열은 물론, 모기를 통해 퍼지는 치쿤구니야열, 황열병 등이 기후변화로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뎅기열 발병 위험에 처했으며 매년 약 1억~4억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더해 방글라데시의 부실한 의료 체계도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WHO는 뎅기열 대응을 위해 방글라데시 당국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뎅기열을 발병을 일시적인 문제를 치부해 예방 조치에는 뒷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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