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반려동물의 안전한 이동 위한 캠페인 실시…펫 여행 전용가방 출시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에어로케이항공(이하 에어로케이)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의 안전한 여정을 위한 캠페인과 함께 승무원 대상 교육 및 전용 이동 가방 출시 등 펫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에어로케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에어로케이항공

최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에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양육 가구(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려동물 동반 항공 탑승객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에어로케이 측은 "이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탑승 시 반려동물의 돌발행동과 비상시 대처 방법 등 반려동물을 위한 안내가 별도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많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항공사들이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나 반려동물 기내식 및 의류 판매, 운임 할인, 마일리지 적립 등에만 국한되어 있어 실제 필요한 안전 지침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로케이는 외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와 TF를 발족해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반려동물 관련 자사 서비스와 프로덕트를 점검했다.

먼저, 탑승 전 반려동물을 위한 지침과 탑승 중 지켜야 하는 펫티켓, 그리고 비상시 대처 방법을 안내서로 만들어 배포한다. 

해당 안내서는 ▲기내 반려동물 이동 가방의 올바른 보관 방법 ▲반려동물 비행기 탑승 전 및 탑승 중에 지켜야 할 안전 수칙 ▲기내에서 반려동물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처 방안  ▲비반려인 탑승객을 위한 펫티켓 등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이 지켜야 할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탑승 중 반려동물이 배뇨, 배변하는 경우 대처 방법과 이동 가방에 반려동물이 닫은 상태에서 있어야 하는 이유 등을 고지해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객실 승무원 대상 기내 펫티켓 교육을 실시해 반려동물 탑승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 기내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응 방법은 물론 반려동물을 지칭하는 알맞은 용어 사용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에어로케이가 만든 여행 최적화 반려동물 전용 가방 ⓒ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는 반려동물의 안전한 이동에 초점을 맞춘 전용 펫 캐리어도 출시했다.

에어로케이 측은 "해당 이동 가방은 항공기 좌석 하단에 알맞게 설계돼 있으며 기차, 자동차 등 운송수단을 타고 떠나는 여행에 최적화한 제품"이라며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와 함께 꾸린 TF 팀을 통해 8개월간의 제품 개발과 기내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이 기내에서 강제로 열고 탈출하는 돌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퍼를 자동 잠금 지퍼로 적용하고 이중 잠금 고리를 추가해 안전과 관련된 요소를 강화한 제품"이라며 "전용 보관 파우치를 활용해 기내 캐리어에도 넣을 수 있게 휴대성을 강조했으며 여행의 상황에 따라 이동 가방을 세 가지 스타일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인식과 제도는 아직 부족하다"며 "반려동물 탑승객과 비반려인 탑승객 모두를 위한 안전 캠페인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에어로케이와 같은 항공기 내부나 기차, 자동차 등 운송수단을 통한 이동을 고려한 안전한 펫 캐리어가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껴 여행에 최적화한 전용 이동 가방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에어로케이는 앞으로도 친 반려동물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해 반려동물과 떠나는 안전한 여정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